인수합병 앞둔 CJ헬로비전, 베트남 유료방송 진출

입력 2016-05-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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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유료방송 1위 SCTV와 ‘클라우드 방송’ 수출 등 5년간 종합기술컨설팅 계약​

▲감진석 CJ헬로비전 대표(오른쪽)와 쩐반위 SCTV 대표(왼쪽)가 지난 25일 서울 상암동 CJ헬로비전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제공+ CJ헬로비전)
▲감진석 CJ헬로비전 대표(오른쪽)와 쩐반위 SCTV 대표(왼쪽)가 지난 25일 서울 상암동 CJ헬로비전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제공+ CJ헬로비전)
CJ헬로비전이 국내 최초로 베트남 유료방송 시장에 진출한다.

CJ헬로비전이 베트남 1위 유료방송 사업자인 사이공투어리스트케이블TV(이하 SCTV)와 ‘클라우드 방송’ 기술 수출이 포함된 5년간의 종합기술컨설팅 계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CJ헬로비전은 성장이 정체된 국내 케이블방송이 해외진출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방송플랫폼 사업자가 베트남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CJ헬로비전과 SCTV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고속 성장하는 베트남 유료방송시장에 △클라우드 방송 솔루션 △기가인터넷 △초고화질 UHD방송 △N스크린 등 케이블방송 기술 수출을 5년 동안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또 방송기술, 네트워크, 컨버전스 등의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모색하고 인력개발과 기술교육도 교류하기로 합의했다.

CJ헬로비전이 국내에서 최초로 시작한 클라우드 방송은 국가적으로 디지털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방송시장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SCTV는 현재 250만 가입자를 보유한 베트남 유료방송 1위 사업자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SCTV의 중장기 방송전략을 수립하는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2015년에는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3년간 공을 들여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이번 베트남 SCTV와의 기술 계약을 시작으로 CJ헬로비전을 비롯한 국내 유료방송 업계가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은 이번 베트남 진출에 장비, 솔루션, 네트워크 등 방송통신 중소기술기업도 참여시켜 유료방송 해외진출의 상생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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