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인수업체' 옵티스, 회생절차 신청… "ODD 수요 급감으로 어려움 겪어"

입력 2016-05-26 08:18 수정 2016-05-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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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인수업체 중 하나인 옵티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옵티스는 팬택을 인수한 'SMA솔루션 홀딩스'의 2대 주주로, 지분 4%를 보유하고 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옵티스는 25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법인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옵티스는 컴퓨터에 사용되는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옵티스 측은 ODD를 찾는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시장이 축소되고 매출수익이 부진해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ODD 연구·개발을 담당해온 자회사 도시바삼성테크놀러지(TSST) 역시 회생절차를 신청한 상태다.

옵티스 측은 회생절차 신청서를 내면서 팬택을 인수하기 위해 받은 대출 상환의 압박과 전환사채 발행으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점도 언급했다. 팬택을 인수한 SMA솔루션 홀딩스는 쏠리드와 옵티스 컨소시엄으로 쏠리드가 96%, 옵티스가 4%의 지분을 갖고 있다. 경영권은 쏠리드가 보유하고 있다.

한편 팬택은 스마트폰 첫 출시를 위해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회생절차 종결 당시 법원은 "청산을 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인가 전 M&A를 통해 신규자금 조달에 성공함으로써 채권자, 회사, 근로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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