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BW 해상도 논쟁’ 일단락… 해상도에 ‘화질선명도’ 명시

입력 2016-05-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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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BW는 4K UHD 화질 선명도의 60% 수준ㆍRGB는 95% 수준

‘RGBW 해상도’ 논쟁이 일단락됐다. 디스플레이 관련 규격을 제정하는 ICDM(국제 디스플레이 계측위원회)는 ‘화질 선명도’를 명시하도록 해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한 디스플레이 해상도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ICDM 정기총회에서 회원사 및 전문가들은 그동안 ‘4K UHD’ 해상도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RGBW 방식 디스플레이 관련 화질 선명도 값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TV 디스플레이 해상도 측정 기준이 되는 ‘라인(Line)’ 숫자뿐 아니라 디스플레이가 원본 해상도를 얼마나 잘 표현해 낼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화질 선명도를 표기하기로 한 것이다. 기존 측정법에도 화질 선명도 평가항목은 있었지만 이를 통과시키는 기준 값이 낮아 해상도 차이를 정확하게 나타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완전한 UHD 해상도(3840X2160) 기준 RGBW 방식은 평균 60% 수준의 화질 선명도 값을, RGB 방식은 평균 95%의 화질 선명도 값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기존에는 50%만 넘으면 별도 표기를 하지 않았지만 ICDM의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화질 선명도 측정값을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ICDM은 ‘RGBW 방식 디스플레이 해상도 측정 기준 개정안’을 글로벌 화질 전문가와 회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인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총회에서 촉발된 4K 해상도 논쟁은 일단락됐다. 올해 2월 회의에서는 기존 해상도 측정방식이 RGBW 방식의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 불완전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는 검토의견을 낸 바 있다.

ICDM의 이번 결정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디스플레이 해상도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 향후 ICDM은 보다 발전한 디스플레이 기술 현실에 맞게 과거의 낮은 화질 선명도 기준은 폐지하고 실제 화질 차이를 명확히 표현할 수 있도록 해상도 평가법을 최종 보완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세계적인 영상기기 화질 전문가인 조 케인은 “업계는 물론 디스플레이 전문가들과의 협력 끝에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정확하게 정의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일관된 방식으로 전달하는 해법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이로써 소비자는 제품 간 사양 차이를 더욱 손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ICDM은 1962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업계 최고 전문기구 SID 산하 위원회로, 디스플레이 관련 규격을 제정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디스플레이 관련 분야 글로벌 전문가 250여명과 독일 TUV 같은 전문 인증기관, 삼성전자, LG전자, 파나소닉 등 주요 제조사 50개 이상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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