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전자가 정부의 ESS(에너지저장장치) 의무 설치 발표에 상승세다.
26일 오전 11시 12분 현재 아남전자는 전날보다 6.18% 오른 1375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ESS 관련 주 코디에스, 파워로직스, 피앤이솔루션, 피엔티 등이 모두 상승세다.
아남전자는 ESS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3kW이하 설비용량의 가정용 ESS를 주요 라인업으로 가지고 있어 소용량 전력이 필요한 가정, 빌딩 등에 연료비 절감효과를 유도하는 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은 내년부터 계약전력 1000kW이상의 공공기관은 계약전력 5% 이상 규모의 ESS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을 이날 개정·고시했다.
ESS의 경우 신축 건축물은 내년부터 건축허가를 신청하는 건축물부터 적용된다. 기존 건축물은 ESS 설치 공간 및 관련 예산 확보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되 특성상 의무화가 곤란한 시설에 대해서는 예외 규정을 둘 예정이다.
정부는 ESS를 기존 건축물에 설치할 경우 2020년까지 총 2000억원(ESS 244MWh) 규모의 신시장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남전자 측은 이번 정부 정책에 대해 “ESS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다. 이번 정책 발표로 정부 보조금 지원과 법적 의무화를 통해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ESS는 워낙 고가여서 가정에서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지난해 유가 하락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장도 침체됐다”며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기회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