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모바일전용 은행 서비스인 위비뱅크가 1년새 1000억원이 넘는 중금리대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26일 위비뱅크가 시중은행 중 최초로 중금리대출상품을 출시해 약 1200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위비뱅크는 대출상품 외에도 간편송금, 환전, 보험, 게임, 음악, 위비캐릭터,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 등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입자 수도 60만명(4월말 기준)을 넘어섰다.
특히 우리은행은 위비뱅크가 국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판단에 따라 글로벌 모바일 공통 플랫폼 시스템을 구축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 홍콩, 일본, 브라질 등 총 8개국에 진출했다.
위비뱅크는 국내 최초로 시중은행이 내놓은 모바일전용 은행으로 그간 참신한 아이디어의 상품을 내놨다.
지난해 7월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여행자보험을 출시했고, 지난달엔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 전용 레저상해보험(에이스손해보험)을 출시했다.
모바일 전용 레저상해보험은 수영, 요가 등 특정여가활동 중 발생하는 사고를 보장하는 '기본플랜'과 가입자 취향에 따라 하이킹, 캠핑, 골프, 자전거, 스키, 마라톤 등 필요한 레저활동을 전문적으로 보장하는 '선택플랜'으로 구성돼 있다.
올 1월에는 금융권 최초 모바일메신저인 '위비톡'을 출시해 이달 초 가입자 수 100만명 돌파했다.
위비뱅크의 이러한 성과의 배경엔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핀테크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 행장은 취임 이후부터 줄곧 핀테크 관련 사업과 프로젝트에 대해 직접 챙기는 등 애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은 "위비뱅크는 기존 은행에서 도전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로 우리나라 금융계의 변화를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위비뱅크, 위비톡 그리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위비마켓과 우리멤버스제도를 통합한 종합플랫폼 모델로 고객에게는 금융거래 뿐만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