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만한 아우 있다?!"…현대모비스, 시총 4위로 '껑충'

입력 2016-05-26 15:48 수정 2016-05-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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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며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26일 현대모비스는 전일대비 3.68% 오른 25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이같은 상승세에 현대모비스의 시총은 24조6767억원까지 늘며 기존 시총 4위였던 아모레퍼시픽(시총 23조9972억원)을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대비 2.61% 하락한 4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 등 완성차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에 성공하며 최근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현대,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감소에도 동사의 모듈 및 핵심부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4%, 9.2% 증가했다”며 “완성차와 매출성장세가 차별화되면서 동사의 R&D투자가 매출증가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 기아차의 100% 남품 의존도로 동사의 주가도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전장화의 트렌드를 업고 차별화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또한 전기차 수요 증가 초입기에 Captive(전속) 시장 확보 및 독점납품은 오히려 고평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신재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그룹내에서 현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의 핵심 모터 구동 부품을 담당하고 있다”며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718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9조3000억원으로 3.0% 늘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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