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하락 마감하며 1950선으로 후퇴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45포인트(-0.18%) 하락한 1957.0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국제유가 상승 등의 호재에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팔자'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대된 가운데 국제유가도 강세를 보이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46포인트(0.82%) 상승한 1만7851.5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48포인트(0.70%) 오른 2090.54를, 나스닥지수는 33.84포인트(0.70%) 높은 4894.89를 각각 기록했다. S&P지수는 4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나스닥지수도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기관은 75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59억원, 3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32억원, 비차익거래 665억원 각각 매도우위를 보여 총 697억원 순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기계(-1.48%), 증권(-1.48%), 음식료업(-1.43%), 통신업(-0.99%)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8%), 한국전력(0.65%), 현대모비스(3.68%), 삼성생명(0.49%) 등은 상승했지만 아모레퍼시픽(-2.61%), NAVER(-0.14%), 삼성물산(-0.85%), SK하이닉스(-0.18%)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5103만주, 거래대금은 4조991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한 3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44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9포인트(-0.20%) 하락한 687.94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1.27%), 출판/매체복제(-1.22%), 통신방송서비스(-1.19%), 방송서비스(-1.17%), 비금속(-1.07%) 등이 내리고 섬유/의류(1.99%), 금속(1.78%), 음식료/담배(1.1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셀트리온(-3.54%), CJ E&M(-2.37%), 메디톡스(-1.22%), 코미팜(-0.27%) 등 대부분 내렸다. '반기문테마주'로 보성하이텍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전날 대권 도전을 시사하면서 13.96%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1180.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