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20대 여성도 자궁경부암 국가 공단검진을 받게 되면서 자궁경부암 검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이 자궁경부암 예방에 효과적인 이유는 다른 암과는 달리 자궁경부의 위치가 비교적 쉽게 눈으로 관찰하고 세포를 채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궁경부암 국가 공단검진은 2년마다 1회인데, 대한산부인과부인종양학회에서 연 1회 정기검진을 추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궁경부암 발생빈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다른 나라에 비해 병원 접근성도 용이해 1년 간격의 세포검사를 권장하는 것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연구위원 신연승 여미애산부인과 원장은 "자궁경부암 검진을 보다 신뢰성 있는 방법으로 받고 싶다면 정확도가 높은 ‘액상세포 검사‘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액상 자궁경부 세포검사는 액상 배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비정상 세포를 잘 발견해 내고, 적은 세포수로도 검사가 가능해 한 번의 세포채취로 반복적인 검사가 가능하며,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세포 검사와 함께 검사할 수 있는 ‘자궁경부확대경 검사’는 자궁 경부를 확대해서 관찰하며 초산과 요오드 용액을 사용해 병변을 더 쉽게 발견하는 방법이다. 선별 검사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인유두종바이러스(HPV)검사’를 자궁경부세포검사와 동시에 선별검사로 활용하면 음성예측도가 99~100%이다. 즉 두 검사에서 정상이면 99% 이상 자궁경부에 이상소견이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산부인과 방문이 부담스러운 사람이나, 해외에 장기간 체류하여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없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검사다.
자궁경부암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최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