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념 메달을 출시했다.
한국조폐공사는 26일 “국민화가로 칭송받는 이중섭의 탄생 100주년 기념과 더불어 주요 작품을 기념 메달에 담아 우리 근대 미술사의 한 획을 긋는 작품을 널리 알리고, 오래 남기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 메달’은 31.1g 금메달과 1kg 색채 은메달, 31.1g 색채 은메달로 구성됐다.
각 메달에는 이중섭의 작품과 작품의 일부분이 오브제 형식으로 차용돼 표현됐다. 31.1g 금메달에는 가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표현된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 동봉한 그림’의 일부분이 채택됐다.
1kg 은메달 앞면에는 웅장함과 역동의 기를 보여주는 ‘흰소’, 뒷면에는 ‘두 어린이와 복숭아’, ‘꽃과 어린이’, ‘두 어린이와 사슴’이 채택돼 색채로 도안됐다.
31.1g 은메달에는 색채로 표현된 ‘다선 어린이’의 일부가 이중섭의 초상과 함께 디자인됐다. 31.1g 금·은메달의 뒷면에는 공통으로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숫자 ‘100’과 작품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중섭의 특징적 화풍이 서린 오브제들이 삽입됐다.
특히 1kg 은메달 앞면에 고심도 입체로 재해석된 작품 ‘흰소’는 힘찬 기운을 표출하는 역동적인 모습으로 수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수집용 기념메달로써 소장성을 높이기 위해 31.1g 금메달은 300장, 1kg 은메달은 500장, 31.1g 은메달은 1000장으로 한정해 제작했다. 각 메달의 가격은 △순도 99.9% 31.1g 금메달 297만원 △순도 99.9% 1kg 은메달 165만원 △순도 99.9% 31.1g 은메달 13만2000원이다.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메달’은 오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국민은행, 농협은행 전국지점과 공식 판매권자인 풍산화동양행에서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