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교류의 가교 되겠다"

입력 2007-07-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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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브릿지그룹, '한-베재단' 출범식

"한국-베트남 양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증진시키고 양 국민을 하나로 있는 다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상준 골든브릿지그룹 회장은 12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팜띠엔반 주한 베트남 대사를 비롯한 양국정부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베재단' 출범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말 베트남 하이퐁증권의 최대주주로서 투자경영계약을 체결하는 등 베트남 금융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골든브릿지그룹의 이 회장은 사재 25억원과 계열사 출연금으로 조성된 30억원으로 한국과 베트남 간의 경제·사회·문화·교육 등의 교류협력을 돕는 '한-베재단(HanViet Foundation)'을 설립하고 이날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에 설립된 한-베재단은 MBA유학 인턴십 장학금과 함께 나누는 한류, 한국에 시집온 베트남 신부와 양국 혼혈아, 양국의 빈곤소외계층 및 이주노동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외교통상부의 승인을 받은 한-베재단 이사장은 주베트남 한국대사를 지낸 백낙환 하노이대 초빙교수가 맡았으며 다음달 베트남 정부에도 재등록할 예정이다.

골든브릿지그룹은 이미 지난 2004년부터 베트남의 인재들에게 인턴십 및 장학금을 제공했으며 2006년에는 하노이에서 열린 '한류포럼'을 지원했다.

또한 한국에서 일하다 산업재해로 뇌사상태에 빠진 베트남 노동자의 밀린 병원비를 지급하고 귀향시키기 위해 임직원들이 '끝자리 떼어 기부하기'운동을 펼쳐 30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한 적도 있다.

백낙환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한-베재단을 통해 아직 우리보다 뒤져 있는 베트남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민간차원에서 기여하고 양 국민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일에 동참한다"며 "한국-베트남 정부가 지난 2001년 8월 양국관계를 '21세기에 포괄적 동반자관계'로 선언하고 모든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로 한 결의에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 설립자인 이상준 회장은 "지난 3년간 베트남 투자를 하며 꾸준히 펼쳐온 사회공헌 활동을 한-베재단을 통해 보다 확대할 것"이라며 "한-베재단은 양국 정부의 '포괄적 동반자관계' 구현에 발맞춘 비정부 차원의 조용한 출발로 양국의 관계를 증진시키고 양 국민을 하나로 있는 다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로 출범한 한-베재단은 유인선 전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 이희연 화산이씨 종친회장, 김선현 재이스 사장을 이사로 선임하고 박문식 제원회계법인 대표와 유찬 지비에이엠씨 대표를 감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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