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외부 병원서 정밀 진단

입력 2007-07-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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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및 신경쇠약 악화... 한화 "보석 신청 가능성은 과장"

지난 2일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 받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건강 악화로 외부 병원에 정밀 진단을 받는다.

1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서울 구치소측이 김 회장이 수감생활 중에 우울증과 신경쇠약 등 건강이 악화돼, 외부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으라는 소견을 제출함에 따라 이 날 오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기로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이 평소 우울증과 신경쇠약 등 지병을 가지고 있었다"며 "수감생활이 장기화됨에 따라 지병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병세 악화로 병보석 신청을 할 단계는 아니다"며 "항소심 재판부가 구성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병보석을 신청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회장은 정밀 진단 결과가 나온 후에 입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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