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가 기준금리 인상이 조만간 이뤄져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26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보도했다.
파월 이사는 이날 워싱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지표가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전망을 뒷받침한다면 기준금리를 꽤 일찍 인상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며 “다만 나는 점진적인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경제성장이 뚜렷하게 강해지는 것을 보고 싶다”며 “미국 경제는 완전 고용과 안정적인 물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유가 상승과 달러화 약세가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인 2%로 향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들어오는 지표가 이런 예상을 뒷받침한다면 계속해서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며 “향후 데이터와 리스크 발전 방향에 따라 새로운 금리인상이 상당히 이르게 이뤄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매파’적 발언을 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30%, 7월은 58%로 각각 점치고 있다.
연준은 오는 6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