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달러 찍고 다시 꺾인 국제유가

입력 2016-05-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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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50달러 돌파 이후 부담감에 소폭 하락으로 마감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돌파를 앞두고 3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6일(현지시간)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8센트 하락한 배럴당 49.48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가격도 15센트 떨어진 배럴당 49.59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장 초반 배럴당 50.21달러로, 지난해 10월 9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브렌트유도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와 생산이 모두 감소해 공급 과잉 우려가 완화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심리적 지지선을 넘었다는 부담감에 WTI와 브렌트유 모두 결국 종가 기준으로 50달러 돌파에 실패하고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에너지애널리틱스그룹의 토머스 핀론 이사는 “유가가 50달러에 도달하면 역풍을 예상해야 한다”며 “이는 매우 큰 심리적 저항선이다. 유가가 이 수준을 유지하면 원유시장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원유생산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 대한 우려도 이날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블룸버그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OPEC이 오는 6월 2일 회의에서 산유량 목표를 정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OPEC 총회에 앞서 열린 실무자 회의에서 산유량 제한이 논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클레이튼 로저스 SCS코모디티 에너지 파생상품 브로커는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세가 강해 보인다”며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펀더멘털적으로 역풍이 불 수 있어 유가가 40달러 중반대로 후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유가는 연초에 비하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WTI 가격은 지난 2월 저점 대비 약 90% 폭등했고 브렌트유도 8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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