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5월 27일 장 칼뱅- 종교 개혁에 방점을 찍은 프랑스 개혁가

입력 2016-05-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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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편집위원

장 칼뱅(1509.7.10~1564.5.27)은 프랑스 출신의 종교 개혁가이다. 제네바에서 활동한 그는 루터에 의해 시작된 종교 개혁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6세기 초반 중세 로마 가톨릭 교회는 점점 썩어 가고 있었다. 사제들은 부패하고 교회는 형식적인 겉치레로 운영되고 있었다. 누가 봐도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개혁의 도화선은 면죄부 판매였다. 그 무렵 교황청과 가톨릭교회는 재정 적자에 허덕이면서도 성베드로 대성당을 건축하기 위해 면죄부를 판다. 이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루터는 면죄부를 반대하는 95가지 이유를 발표한다. 그러고는 교회의 중재 없이도 오직 성경에 따른 믿음만 있으면 구원받을 수 있다며 종교 개혁에 불을 댕긴다. 루터의 반박문은 4주 만에 전 유럽으로 퍼진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은 칼뱅은 교회에 비판적인 내용의 원고를 보내고, 프랑스어 성경 번역본에 추천 서문을 쓰는 등 종교개혁 운동에 적극 가담한다. 하지만 칼뱅은 국왕 프랑수아 1세의 박해로 스위스로 망명한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칼뱅은 엄격한 개혁을 추진한다. 철저한 성서 지상주의에 입각하여 성서에 명시되지 않은 의식은 모두 부정했고, 정교 일치의 신정 정치를 추구한다. 따라서 모든 시민은 새로운 교회에서 새로운 맹세를 하고, 일상생활에서 경건한 생활을 해야 했다.

제네바에서 종교개혁을 일으킨 칼뱅은 루터와 중요한 차이가 있다. 루터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했지만 칼뱅은 예정설을 주장했다. 그는 인간이 죽은 후에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 없는가는 신에 의해 미리 정해져 있다고 했다. 따라서 인간은 구원받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경건하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로를 강조한 칼뱅의 교리는 자본주의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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