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 대통령 의회민주주의 거부…삼권분립 침해”

입력 2016-05-27 10: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7일 정부의 국회법 개정안 재의 의결에 대해 “국회운영에 관한 법률을 왜 대통령이 거부하는가. 의회민주주의 거부라고 규정한다”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박 대통령이 아프리카를 방문하고 있는 사이에 임시국무회의가 열려서 19대국회에서 의결한 국회법을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법은 국회에서 오랫동안 논의해서 일하는 국회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문제 의식을 담은 것이다. 상시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취지”라며 “국회에서 보다 심도 깊은 정책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한 법인데 국회운영에 관한 법률을 왜 대통령이 거부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가 열심히 일한다고 하니 행정부가 귀찮다고 이렇게 나오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것이냐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삼권분립에 위배되는 중대한 권한 침해라 규정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다음주 화요일 정기 국무회의가 예정돼 있음에도 19대 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국무회의를 소집해서 거부권을 의결한 이유가 뭔가”라며 “결국 19대 국회에서 마지막 본회의를 열 수 없도록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해서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라 규정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거부권 때문에 협치에 있어 또 한 번의 금이 갔다. 협치에 금이 가게 하는 청와대와 정부의 행동에 경고한다”면서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은 이 문제에 강력 규탄하는 등 공동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아 20대 국회가 열리면 재의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 문제에 매몰돼 국민 생활상 문제, 주거불안, 가계부채, 청년일자리 등 산적한 현안을 뒤로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23,000
    • -1.82%
    • 이더리움
    • 4,603,000
    • -2.64%
    • 비트코인 캐시
    • 697,500
    • -0.29%
    • 리플
    • 1,929
    • -4.6%
    • 솔라나
    • 344,900
    • -2.6%
    • 에이다
    • 1,370
    • -5.91%
    • 이오스
    • 1,129
    • +6.91%
    • 트론
    • 284
    • -3.4%
    • 스텔라루멘
    • 751
    • +9.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100
    • -3.32%
    • 체인링크
    • 23,630
    • -2.11%
    • 샌드박스
    • 795
    • +33.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