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에서 알차게 하루 보내는 법

입력 2016-05-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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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나들이 장소 때문에 고민이라면 경기도 하남시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하남은 한강과 검단산 사이 자리 잡은 청정 도시이자 백제의 혼이 실린 역사 도시로 유명하다. 최근 미사지구 강변도시, 위례신도시 개발 등으로 역동적인 발전을 하며 유입 인구도 늘고 있어 편의 시설이나 유명 맛집 브랜드 등도 속속 입점하고 있는 곳이다.

역사도시 하남을 느끼기 위해서는 하남 역사박물관을 방문해 보길 권한다. 이곳에선 신석기 시대의 빗살무늬 토기, 백제의 짧은 목 항아리, 조선 시대 분청사기 등을 포함해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을 접할 수 있다. 최근 하남시의 엄마 아빠가 활동 중인 생활 문화 동호회를 주제로 한 기획 전시도 진행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서하남에 있는 유적지도 가볼 만하다. 춘궁동 동사지에는 3층 석탑과 5층 석탑을 볼 수 있는데, 백제와 고려 초기 석탑 양식이 혼재되어 있어 사학자들 사이 중요한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다. 선법사의 태평2년명 마애약사불좌상은 조각의 선, 섬세한 옷 주름 등 화려하고 아름다운 형식을 볼 수 있는 고려 초기 희소성 있는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 밖에 신장 시장에서 전통 재래시장의 분위기를 느껴보거나, 하남 종합운동장에서 인라인스케이트, 수영 혹은 배드민턴 등의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미사리 조정 경기장에서 텐트를 치고 여유롭게 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은 힐링 방법이다. .

먹거리로 장어나 초계국수 등 곳곳에 유명한 맛집이 자리잡고 있다. 그중 찌개와 다양한 반찬을 한 상에 담아 푸짐하게 제공하는 한상차림 한정식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경기도 하남과 강동구의 경계선인 상일IC 근처에 있는 ‘진진반상 강동점’이 대표적이다.

‘진진반상’은 간장게장, 우렁 쌈장, 통오징어 구이 등 다양한 종류의 균형 잡힌 30첩 반상을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매장 내부에 룸이 다수 구비되어 있어 가족 모임 장소로도 추천되고 있다. 유아 및 어린이 고객을 배려해 점보 의자, 유아용 식탁 의자, 어린이용 식기 세트 등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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