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 갤럽은 27일 새누리당 정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해 선두를 달리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이 26%로 2주 연속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민의당은 17%로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갤럽은 지난 24∼26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3.1%p) 이같은 지지율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20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구성된 것에 대해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이 잘된 일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소야대 구성이 잘된 일이라는 응답자가 61%인 반면,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야당 지지층에서는 80% 이상이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새누리당 지지층은 34%가 잘된 일, 35%는 잘못된 일, 32%는 의견을 유보해 입장이 갈렸다.
20대 국회의 역할 수행 전망에 대해서는 53%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고, 35%가 잘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60% 안팎으로 우려보다 기대가 컸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잘할 것(47%)이라는 응답과 잘못할 것(43%)이라는 입장이 비슷했다.
20대 국회에 바라는 점은 ‘서로 싸우지 말고 화합, 협치’ 하라는 주문이 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이 잘살 수 있게 만들 것·국민 생활 안정’이 9%, ‘서민을 위한 정치’가 8%, ‘당리당략보다 국민 우선시’가 6%로 뒤를 이었다.
갤럽은 “20대 국회는 ‘화합·협치, 국민·서민 위한 정치, 책임·실천·소통 노력’ 등에 대한 바람과 야당 지지층의 낙관, 여당 지지층의 관망 속에 출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2%로 전주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3%로 전주에 비해 5%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