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11포인트(0.62%) 하락한 1969.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이다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커지면서 장중 197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국제유가도 차익실현 매물 유입에 하락한 영향을 받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22포인트(0.13%) 하락한 1만7828.2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44포인트(0.02%) 내린 2090.10을, 나스닥지수는 6.88포인트(0.14%) 상승한 4901.77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은 148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66억원, 9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29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754억원 매수우위를 보여 총 725억원 순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05%), 전기전자(-0.11%), 보험(-0.09%)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기계(2.80%), 종이목재(1.81%), 운수창고(1.61%), 은행(1.51%), 화학(1.46%)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한국전력(0.64%), 현대차(0.74%), 현대모비스(0.79%), 아모레퍼시픽(0.61%), SK하이닉스(6.11%) 등 대부분 상승했다.
용평리조트는 상장 첫날 상한가(30.0%)를 기록했다. 현대상선도 막바지 용선료 협상이 진전을 보인다는 소식에 29.65% 치솟았다.
이날 거래량은 5억1798만주, 거래대금은 4조8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한 51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90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60포인트(0.52%) 상승한 691.54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1.72%), 기타제조(1.35%), 오락문화(1.22%), 기타서비스(1.18%)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장주' 셀트리온(1.47%)을 비롯해 카카오(0.90%), 동서(0.46%), 메디톡스(0.11%), 코미팜(1.52%) 등이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원 내린 1179.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