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라브 제인 옥시 전 대표 검찰 소환 불응…다음 주 롯데·홈플러스 처벌범위 확정

입력 2016-05-27 16:33 수정 2016-05-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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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피의자인 거라브 제인(47·인도) 옥시 전 대표가 검찰 소환 요구에 불응했다. 검찰은 우선 서면으로 조사를 하고, 국제형사공조 등 신병인도 수단을 검토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27일 제인 전 대표로부터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취지의 응답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최근 제인 전 대표가 선임한 한국인 변호사를 통해 국내에 들어와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옥시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의 아시아태평양본부 본부장으로 재직 중인 제인 전 대표는 현재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다. 제인 전 대표 이전에 옥시 최고 경영자였던 신현우(68)·존 리(48) 전 대표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가 이뤄졌다.

제인 전 대표는 제품 제조·유통에 관여한 혐의 외에 이번 사건 증거 은폐 혐의에 있어서도 주요 피의자로 지목되고 있다. 2010년 5월부터 2년간 옥시 한국법인 대표를 맡았던 그는 서울대 조모(57) 교수에게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실험을 의뢰하면서 옥시에 불리한 내용을 은폐·조작하도록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교수는 옥시로부터 대가로 12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제인 전 대표는 변호사를 통해 업무 일정상 검찰 조사에 응하기가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가 표면적으로는 업무를 사유로 소환에 불응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형사처벌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직접 조사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제인 전 대표의 소환을 위해 할 수 잇는 방법을 다 해보겠지만, (국내에) 들어오는 지에 관계없이 혐의 내용에 관련된 증거수집을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다음 주 중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 책임이 있는 관계자 중 형사처벌이 가능한 대상을 선별하는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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