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급등하며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다우산업평균 및 나스닥지수 등 주요지수 모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 등 소매업체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실적랠리 기대감과 기업들의 M&A 이슈가 전해지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861.73으로 2.09%(283.86포인트) 올라 지난 2003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701.73으로 1.88%(49.94포인트) 상승했다. S&P500지수는 1.91%(28.94포인트) 오른 1547.70,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일보다 2.90%(14.96포인트) 상승한 530.96으로 마감했다.
월마트의 6월 미국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대비 2.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0.8%를 크게 상회했다. 또한 인텔의 2분기 실적 예상치를 상향 조정한다는 증권사의 전망이 제기돼 5.8% 급등했다.
또한 세계 3대 광업회사 리오틴토그룹이 알루미늄 업체인 알칸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알칸 인수에 실패한 알코아는 피인수, 합병 전망이 제기돼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23만5000배럴의 일일 생산능력을 가진 BP의 인디애나 정유공장이 생산을 재개했고 다음주 완전 가동될 것으로 전망돼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6센트 내린 배럴당 72.50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은행이 지난 12일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동결 찬성 8표, 반대 1표가 나옴에 따라 정책금리를 현행 0.50%로 동결하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은 8월 인상을 위한 절차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월 금리인상 전과 유사한 상황으로 34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1명이 일본은행의 8월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과 싱가포르가 내년까지 FTA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웅칸셍 싱가포르 부총리가 중국 부총리와의 회담 직후 FTA 협상은 1~2년 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