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경기·TK 강행군… ‘류성룡 마케팅’도

입력 2016-05-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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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서울에서 이틀 간의 개인 일정을 끝내고 29일 경기와 TK(대구·경북)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공식일정에 다시 돌입한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을 나와 첫 일정으로 일산 긴텍스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북 안동 하동 하회마을로 이동해 오후 1시부터 2시간여에 걸쳐 마을을 둘러본다.

반 총장은 TK 민심을 살피는 동시에 임진왜란을 기록한 징비록을 남긴 서애 류성룡(柳成龍) 선생의 하회마을 고택을 방문하는 등 ‘류성룡 마케팅’을 시도한다. 대권을 염두에 둔 이미지 마케팅이라는 지적이다.

서애 선생은 임진왜란 6년 7개월 중 만 5년을 정무·군직 겸직의 전시수상(영의정)과 4도 도체찰사(都體察使)직을 역임했다. 특히 임진왜란 전에 이순신과 권율을 발탁해 전쟁에 대비하도록 했고, 전쟁 중에는 명나라 원군을 끌어들이는 등 외교·안보에 탁월한 인재다. 반 총장은 서애 선생과 자신의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은 하회마을의 서애 선생의 고택인 충효당(忠孝堂)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오준 유엔 수석대사, 권영세 안동시장, 류상붕 풍산류씨 양진당 대종손, 류창해 충효당 종손, 류왕근 하회마을 보존회 이사장 등과 오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효당 인근에 기념식수도 할 예정이다.

지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도 초청받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또 이날 저녁 경주에서 ‘유엔 NGO 콘퍼런스’ 조직위원장이 주관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방한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경주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기자회견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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