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13일 "시간이 걸리더라도 비료와 같은 인위적 환경보다는 퇴비를 통해 근본적인 자생력을 높이는 '유기농 경영'에 접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회장은 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국제경영원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 참석해 '유기농 경영'이라는 주제로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회장은 "농업의 유기농법은 퇴비와 미생물 등을 활용하는 자연적 요법으로 토양을 건강하게 하면서 작더라도 안전하고 질 좋은 농작물을 생산해 낸 것을 의미한다"며 유기농법을 기업경영에 적용한 유기농 경영의 실천 키워드로 '사성오행(四性五行)'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사성(四性)은 창조성(創造性), 합리성(合理性), 적극성(積極性), 자주성(自主性)을 뜻하며, 사성의 바탕위에 실천 항목인 오행(五行)은 독서, 근검, 겸손, 적선, 우보(牛步)"라고 설명하고, "한국 기업이 가야할 길은 기술력을 핵심역량으로 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 즉 강소기업이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두번째 연사로 나선 정지천 동국대학교 교수는 '조선시대 왕들의 음식과 건강 장수법'에 대해 강연해 관심을 모았다.
정 교수는 "조선시대 왕들이 비록 어의를 주치의로 두고 건강을 관리했으나 60세를 넘긴 경우가 6명에 불과했다"며 "그 원인은 막중한 국사 현안, 신하들의 왕권에 대한 도전, 왕비와 후궁 및 왕자들로부터의 스트레스, 그리고 절대적인 운동부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현대의 경영자들도 회사업무와 부하직원, 가정에서 유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옛날이나 지금이나 장수하는 비결은 올바른 음식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편안한 마음가짐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