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인수전, SM그룹 등 6곳 참여

입력 2016-05-3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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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인수전에 삼라마이더스(SM)그룹 등 6개사 인수의향을 밝히며 치열한 매각 인수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경남기업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이날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마감한 결과 총 6개사가 참여했다. 참여업체로는 SM그룹을 포함한 6곳이다.

본입찰은 예비 실사 이후 오는 6월 30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9월 본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매각 방법은 제3자 배정장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 자본 유치 형태로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경남기업 매각 예상가격을 2000억원 수준으로 바라보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29위인 경남기업은 해외건설업 면허 1호기업이자 주택분야에서 ‘경남 아너스빌’ 브랜드를 보유한 50년 역사를 가진 건설사다. 해외 자원개발 등이 잇따른 실패를 겪으면서 결국 지난해 3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 건설사는 앞서 핵심자산인 베트남 랜드마크72빌딩이 채권단에 넘어가며 M&A청신호가 켜졌다. 베트남 랜드마크72에 묶여있던 6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담이 채권단에 넘어가며 해소됐기 때문이다.

현재는 자회사인 수완에너지 매각 절차 역시 진행 중이다. 지난 26일 실시한 본입찰에는 2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완에너지의 지분 70%를 보유중인 경남기업은 지분 매각을 통해 채무를 변제할 계획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국내 13개 업체만 보유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공사 참여의 필수조건인 KEPIC(전력산업기술기준)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며“타사대비 특수공정과 해외시장에 대한 수주경쟁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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