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 양국 경제계가 정보통신(IT) 및 관광산업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경제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 13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대만의 국제경제합작협회와 공동으로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이 국제경쟁력을 갖춘 IT분야에서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IT분야 산업협력 분과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과 대만, 일본, 중국 4개국을 연계하는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분과위원회의 구체적인 운영방안 등에 대해서는 전경련과 국제경제합작협회 양측 사무국이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며, 내년 대만에서 개최될 제33차 합동회의에서 첫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양국은 제1위의 교역대상국이자 해외투자국인 중국 투자와 관련된 노하우를 공유하고, 중국시장에서 양국 기업들의 애로요인 등에 관한 정보교류를 더욱 넓혀갈 방침이다.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한국과 대만은 상호간에 4대 관광대상국이며, 두 나라 모두 중국과 일본으로의 해외여행객 규모가 매우 많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을 연계하고, 대만과 중국을 연계하는 관광교류를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정지택 위원장, 이윤호 전경련 부회장을 비롯하여 7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으며, 대만 측에서는 제프리 쿠 국제경제합작협회 회장을 비롯하여 4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