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당 계파주의 혁파 의견모아… 9개 법안 당론추인”

입력 2016-05-3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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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30일 “계파주의 혁파를 위한 선언도 해야 한다는 의견 모아졌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20대 국회 첫날 의원총회를 열고 벅찬 가슴으로 우리 새롭게 출발하자는 다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비록 선거에는 패배했지만 스스로 변화하고 거듭나는 노력을 국민들께 보여드림으로써 집권여당으로서 새로운 면모와 일신하는 노력을 하겠다는데 의견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앞으로 혁신·비대위원회 역할에 대해서 의원님들이 계파주의를 극복하는 문제, 혁신과 쇄신의 노력을 이뤄야 되는 이런 문제들은 피할수없는 과제들”이라며 “이런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또 앞서 양대 계파 수장인 친박(친박근혜)계 최경환 의원과, 비박(비박근혜)계 김무성 전 대표와 3자회동을 갖고 향후 당 운영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에 대해 “3자회동 의견 개진 있었지만 어떤 것도 합의된 것은 없기 때문에 앞으로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의 민주적인 논의절차를 거쳐 확정될 문제”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의원님들 구성원돼서 의원님들이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 발표한 9개 법안은 당론으로 추인했다”며 “원구성전에 1박2일 워크숍을 해서 회포도 풀고 단합도 다지고 계파주의 혁파를 위한 대국민선언도 하자 이렇게 의견 모아졌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9개 법안으로는 이날 1호 법안으로 제출할 ‘청년기본법’을 비롯해 ‘노동개혁’ ‘사이버테러방지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이 있다.

정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과 관련,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 국회의장 포기해서는 안 된다. 포기한적 없다”면서 “현실적으로 과반 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두 야당이 동의해줘야 가능한 문제기 때문에 협상과정에서 논의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앞서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 1년간 원내대표로 일하면서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당이 무조건 따르는 방식은 없을 것”이라며 “이제 새누리당에서 계파 얘기는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강력한 계파청산 의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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