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내달 결론날 듯

입력 2016-05-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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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진행 중인 용선료 인하 개별 협상이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달 말로 예상됐던 용선료 협상 최종 결론은 내달 초 께야 나올 전망이다.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은 그간 해외 선주사들과 개별협상을 통해 용선료 조정에 대한 상당한 진척을 이뤘으며, 조속한 시일내에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은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5개 컨테이너선주사들과 의미 있는 협상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벌크선주사들에게는 최종 제안을 제시하는 등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합의 성사를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협상 결과와 구체적인 내용은 협상 종료 후 협약채권단의 논의를 거쳐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협상은 막바지에서 마무리되고 있는 단계이며 용선료 조정률 등에 대한 세부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와 구체적인 내용은 협상 종료 후 협약채권단의 논의를 거쳐 발표될 예정으로, 당초 금융권과 업계가 예상한 데드라인인 이달 말을 지나 다음달 초 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역시 용선료 인하 협상이 당장 결론을 내지는 못하지만, 일부 의미 있는 진척을 거둔 사실을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랑스 공동 핀테크 세미나에서 "최종 협상 결과가 오늘(30일) 나오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외국 컨테이너 선사들과 기본적 방향에 대해 합의를 했고 세부적인 조건을 논의 중이다. 전체적인 협상의 맥락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임 위원장은 "용선료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물리적 시한보다는 협상을 타결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다소간 변동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도하게 협상을 지연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산은은 오는 31일과 내달 1일 개최예정인 사채권자집회에서는 그동안의 용선료 협상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사채권자들의 적극적인 동참 및 협조를 당부드릴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용선료 협상 및 사채권자집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방안이 확정될 경우, 주채권은행 및 대주주로서 회사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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