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출경험이 부족한 중소ㆍ중견 내수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해외바이어를 대거 초청한 상담의 장을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16 수출 첫걸음 종합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43개국에서 210여명의 바이어가 대거 방한해 국내 내수기업 620개사와 1500여건의 일대일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22건의 수출계약과 양해각서(MOU) 체결 등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특히 중국 바이어 65명이 참가하면서 우리 내수기업들에게는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를 발판으로 한 대중국 수출에 활로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산업부에 따르면 교통 IT시스템 전문기업인 메타빌드는 노르웨이 T사와 스마트 IDS 프로젝트 협력 MOU 체결을 추진한다. 가공식품기업 페나네는 중국 S사와 포장식품류 수출계약 체결을 목표로 막바지 협상에 나서는 등 실질적인 수출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무역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수출전문위원들이 바이어 상담에 함께 참여한다. 국내 중소ㆍ중견기업들을 밀착 지원하고, 사후관리까지 세심하게 챙길 예정이다.
아울러 전경련, 무역협회,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중기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업은행 등 7개 지원기관은 별도 상담부스를 운영한다. 기관별 전문가가 직접 수출금융, 해외마케팅, 수출역량제고 등 현장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수출저변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하반기 중 수출 첫걸음 종합대전을 추가로 개최하는 등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