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은행의 대출잔액이 10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총 대출 잔액(4월말 기준)은 1380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보다 10조6000억원(0.8%) 늘어난 규모다.
이중 대기업 대출은 182조2000억원으로 3월보다 1조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590조9000억원으로 4조8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573조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7000억원 늘었다.
연체율은 0.64%로 전월말(0.63%)보다 0.01%포인트 소폭상승했다. 4월 연체채권 신규발생액은 1조5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 규모 1조2000억원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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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연체율은 0.87%로 전월말(0.86%)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대기업대출 연체율(0.87%)은 전월말(0.87%)과 동일한 수준이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87%)은 전월말(0.85%)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0.36%)은 전월말(0.34%)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8%)은 전월말(0.27%) 대비 0.01%포인트 올랐고, 집단대출 연체율(0.44%)도 전월말(0.43%) 대비 0.01%포인트 소폭 상승 했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21%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채권 증감현황 및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