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53P 폭등 1960선 돌파…2000시대가 보인다

입력 2007-07-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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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53P나 폭등하며 1960선에 올라 2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미국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월마트 등 대형주들의 실적호전, 기업들의 인수합병(M&A), 2분기 실적 기대감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가운데 삼성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등 대형주들이 폭등장의 선봉에 섰다.

13일 코스피지수는 강세로 출발해 장후반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날보다 2.78%(53.18P) 상승한 1962.93P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도 활발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9896만주, 9조1874억원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138억원,

789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4188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도 1434억원에 달하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통신,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기계업과 운수장비업 정도만이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강세가 돋보였다. 영업이익이 1조원에 미달하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3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어 6.3% 상승했다. 포스코, 한국전력 국민은행, 우리금융, 하이닉스반도체, SK텔레콤, 현대자동차, LG필립스LCD 등도 상승했다.

특히 포스코가 실적 기대감과 국제 철강가격 강세 지속 전망을 바탕으로 9.8%나 올랐다. 또 한국전력은 하락 하루만에 큰 폭으로 반등하며 5.3% 상승해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

GS건설이 5.0% 오른 가운데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현대산업 등 건설주들의 상승세도 돋보였고, 증권업종 지수가 전날에 이어 3% 이상 오른 가운데 대한화재와 동부화재, 메리츠화재가 3~6% 오르는 등 보험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신한지주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대우조선해양등 조선주에 차익매물이 나오며 동반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2개를 528개에 달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245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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