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료 협상 순항 현대상선, 1박2일 8000억 채무조정 나서

입력 2016-05-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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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사채권자 5차례 집회 예정… 현대측 조정안 통과 가능성 높아

현대상선이 31일부터 이틀간 채무재조정을 위한 사채권자 집회를 연다. 30일로 예정됐던 용선료 협상이 완전 타결되지 않았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인 만큼 채무조정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상선은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에서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5시 등 3차례에 걸쳐 집회를 열고, 사채권자들에게 채무조정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다음 날인 6월 1일에도 오전 11시, 오후 3시에 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조정안은 올해와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모든 공모사채 8043억원에 대해 50% 이상을 현대상선 주식으로 출자전환하고, 잔여 채무를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안건이 통과되려면 참석 금액의 3분의 2 이상, 총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사채권자들의 채무조정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번 조정안은 채권단이 보유한 협약채권(50~60% 출자전환, 5년 거치 5년 분할 상환)보다 유리하며, 출자전환 주식은 신주 상장 직후 매도가 가능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다는 게 현대상선 측 설명이다.

현대상선은 이미 사채권자들을 일일이 찾아가 상당수로부터 사전 동의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채무재조정안 부결 시 법정관리로 가게 되면 채권 회수율이 20% 미만일 것으로 예상되나, 가결 시에는 주가에 따라 원금 회수율이 최대 100%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상선 채권단은 용선료 협상, 사채권자 채무재조정 성공을 전제로 684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의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0일 용선료 협상에 대해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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