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 협상이 급진전된 것으로 알려지며 회생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가 밤늦도록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31일과 다음달 1일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서 올해와 내년 만기되는 8000억원 규모의 공모사채 채무조정방안에 대한 찬반을 결의해야하며, 이를 마무리 한뒤 다음달 2일 서울에서 열리는 G6 해운동맹 회원사 정례회의에서 최근 제외됐던 글로벌 해운동맹 가입을 재추진해야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선 아직 몇 가지 과제가 남아있어 사실상 이번주가 현대상선의 운명의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신태현 기자 holjj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