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CEO들은 어떤 책 읽나?

입력 2007-07-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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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계열사들의 CEO들이 여름휴가 때 읽어 볼만한 책들을 사내 인트라넷(LGIN)에 게시하고 있어 임직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CEO들 자신이 직접 읽은 책들 가운데 임직원들이 여름휴가 기간 동안 탐독할 만한 책을 소개함으로써 휴식과 함께 자기충전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풀이되고 있다.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은 전략적 사고와 세계 일등기업의 성공 사례에 관한 경영도서를 추천하고 있다.

구 부회장은 미국의 장수기업들이 환경변화에 어떻게 대비하고 대처하는지 그들의 경영철학과 차별점을 담은 <100년 기업을 디자인하라>(짐 언더우드)를 추천하며, "글로벌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하는 임직원들의 미래창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평소 인재경영을 강조하는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조직에 열정과 창의력을 샘솟게 하는 리더십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확보·육성하는 데 성공한 회사들이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시대임을 주목하고 인재관리의 전략과 원칙을 제시한 <인재전쟁>(애드 마이클스 外)을 추천했다.

박종응 LG데이콤 사장은 도요타의 경영 기법을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하고 있는 <도요타 벤치마킹>(와카마쓰 요시히도, 곤도 데쓰오)을 추천하면서 "우리가 현장에서 벌이고 있는 혁신활동이 고객중심의 진정한 개선인지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반석 LG화학 사장은 평범하지만 자신의 잠재력을 신뢰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자기 긍정의 성공학을 보여주는 <믿는 만큼 이루어진다>(노먼 빈센트 필)를 권유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은 소홀하기 쉬운 하루하루의 꾸준한 노력이 인생 전체를 놓고 보면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계속하는 힘>(다카하라 게이치로)을 추천하며, "뚜렷한 삶의 지표 없이 무한경쟁 속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김태오 서브원 사장은 주인공이 에너지 넘치는 버스 운전사와의 만남을 통해 매너리즘에 빠진 직장과 가정의 일상에서 활력을 되찾는 해법을 제시한 <에너지 버스>(존 고든)를 추천했다.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은 주인공과 은사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용기란 무엇이고, 우리가 매사 용기를 실천하려 할 때마다 이를 가로막는 망설임, 나약함, 포기 등을 이겨내는 방법을 담은 자기계발서 <용기>(유영만)를 추천했다.

신재철 LG CNS 사장은 직원에서 리더의 위치로 승진한 주인공의 회사생활을 통해 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행복주식회사>(켄 블랜차드)를 추천했다.

허영호 LG이노텍 사장은 틀에 얽매이지 않는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독자를 웃고 울게 만들며 지친 일상에서 활력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도쿄타워: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릴리 프랭키)를 추천했다.

박진수 LG석유화학 사장은 각 문화권의 전통과 역사 등을 통해 형성된 문화코드가 일상생활과 비즈니스현장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소개함으로써 세계 고객과 시장을 이해하고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끄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컬처 코드>(클로테르 라파이유)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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