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다가올 금융 빅뱅에 대비해, 미래성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업은행은 기존 종합금융본부에 프로젝트금융부를 신설해 ‘IB본부’로, 기존 카드사업단에 카드마케팅부를 신설해 ‘카드사업본부’로 각각 확대·개편했다고 15일 밝혔다.
개편된 IB본부는 자산유동화업무와 실물자산 연계 금융상품 및 투융자 복합상품 개발, M&A, 채권 인수, 해외 SOC사업 등 국내외 IB업무를 전담하며, 이를 위한 인력 채용 및 양성에도 나서게 된다.
IB본부 소속 기존 부서의 명칭도 바뀐다. 종합금융부가 ‘투자금융부’로, 사모펀드실이 ‘PEF부’로 바뀌어, 활동 목적이 보다 뚜렷해졌다.
이번 개편에서 승격된 ‘카드사업본부’는 기존 카드사업부와 신설된 카드마케팅부를 통해 회원 모집 및 회원 활성화, VIP고객 선정 및 관리, 연구비·복지비카드 등의 유치 및 관리를 맡게 된다.
또 우량중소기업에 대한 영업기회 확보 및 자금관리서비스(CMS) 마케팅 강화를 위해 본부와 서울 강남, 여의도 등 3곳에 기업금융센터를 신설했다.
기업은행은 이와함께 대출 심사 업무의 독립성 및 심사 역량을 강화하고 인력 운용을 효율화하기 위해 부산과 대구, 충청호남 등 3곳에 각각 심사센터를 신설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업은행은 기존 9사업본부·5사업단·1연구소·41부서 체제에서, 10사업본부·4사업단·1연구소·42부서로 다소 확대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자본시장통합법 통과 등 자본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는데 초점이 두어졌다”며 “순이자마진(NIM) 하락 추세 등을 감안해 비이자수익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