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고용 보장시 임금 삭감 감수"

입력 2007-07-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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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피크제 도입 시기 48.9세 희망

직장인 절반 이상은 고용 안정성과 임금 중 고용안정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와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는 16일 "직장인 1052명을 대상으로 '고용안정성과 임금 인상'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의 51.7%가 '고용이 보장된다면 임금이 깎이거나 동결돼도 좋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특히 연령ㆍ기업규모ㆍ결혼 유무에 따라 직장인들의 입장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인크루트는 "연령이 많고 대기업 재직자일수록 '임금보다는 고용 안정성'을 택한 반면, 연령이 낮고 중소기업 재직자일수록 '고용 안정성보다는 임금'을 택했다"며 "또한 미혼보다는 기혼이, 여자보다는 남자가 임금보다는 고용 안성정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40대 이상 직장인의 77.0%(114명)가 '고용이 보장된다면 임금이 깎이거나 동결돼도 좋다'고 응답해 전 연령에서 고용 보장에 대한 욕구가 가장 강하게 나타났으며 ▲30대(52.0%) ▲20대(35.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고용보장 대신 임금 인상'을 희망하는 직장인은 20대가 64.2%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이상은 23.0%에 그쳤다.

인크루트는 "이같은 조사결과는 나이가 적을수록 자신의 경력 개발을 통해 임금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고 생각, 고용보장 대신 임금을 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기업 재직자가 고용 안정성을 원한다면, 중소기업 재직자는 임금 인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재직자 중 61.9%는 '임금 대신 고용 보장'을 택했으며, 중소기업 종사자는 54.7% '고용 보장 대신 임금 인상'을 선택했다.

한편 고용보장을 원하는 직장인들은 '고용이 보장되는 대신 임금 삭감 또는 임금 동결'이 적용되는 시기를 평균 48.9세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데다, 취업난 속에서 일자리 구하기도 어려워지면서 임금 인상보다 고용 안정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올해 임단협에서 '정년 늘리기'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정년 보장을 수용하는 대신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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