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폭발’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14명 사상…포스코건설 "사태파악중"

입력 2016-06-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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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접선 복선전철 사업구간 약도(제공=한국철도시설공단)
▲진접선 복선전철 사업구간 약도(제공=한국철도시설공단)

경기 남양주시 진전읍 금곡리 인근에서 공사 중이던 지하철 건설현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인부 4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일 오전 7시30분께 포스코건설이 건설 중이던 진접선 복선전철 제4공구 건설공사 현장에서 폭발사고로 지하철 공사현장이 붕괴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당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사망했으며 3명이 중상, 7명이 경상을 입었다. 한때 매몰됐다가 구조된 근로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가 난 원인으로는 주곡2교 A1교대 하부 TCM(트렌티 컷팅 메소드)구찰 구간 내 철근조립을 위한 용적작업 중 가스통에서 누설된 폭발성 가스에 인화돼 가스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철도공단측은 “이 충격파로 구조물이 붕락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명사고가 발생한 만큼 전후복구 및 관리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건설공사를 맡은 포스코 건설은 “현재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며 “향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이날 예정됐던 드론 시연행사를 취소하고 사고대책본부를 만들 예정이다.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 역시 이날 오전 현장을 방문해 철도시설공단에 대해 신속한 구호 및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강호인 장관은 “가스류 및 폭약류 등 폭발이나 붕괴 위험이 있는 현장에 대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수점검을 할 것”을 언급했다.

한편 해당 공사는 4호선 서울 당고개역에서 별내~오남~진접 등 남양주 구간 15km를 잇는 사업으로 지난 2014년 10월에 시작해 오는 2019년 12월 말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사금액은 1765억원으로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담당한다. 해당 사업장은 포스코건설의 협력업체인 ‘매일ENC’가 공사를 진행했으며 사고를 당한 근로자 역시 협력업체 직원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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