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한국이 낳은 세계적 수영선수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위한 든든한 후원자로 나선다.
대한항공은 16일 "박태환 선수를 대한항공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박 선수의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위해 항공권 후원 등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 날 오전 서울 공항동 소재 본사빌딩에서 이종희 총괄사장, 박태환 선수 및 가족, 관련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권 후원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후원을 통해 박 선수는 오는 2008년말까지 본인ㆍ코치진ㆍ가족 등이 국제대회 및 해외훈련에 참가하면 전 노선에 대해 일등석 2매,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3매 등 총 5매의 항공권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이번 후원은 박태환 선수가 향후 훈련에만 전념해 국제대회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해 국위를 선양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비인기 종목인 수영인구의 저변확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태환 선수는 "그 동안 각종 국제대회에 참석하거나 해외 훈련 시 항공편 이용에 불편함이 많았었는데 이번 대한항공의 후원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돼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로 국민의 성원에 꼭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해 미 프로풋볼리그 하인즈 워드 선수의 방한을 후원한 것 외에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의 이승엽 선수와 '수영 말아톤' 김진호 선수 등 스포츠 선수들을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