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현 부진' 한국, 스페인에 1-6 충격패… 최다 득점·실점 경기 살펴보니

입력 2016-06-0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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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중계 화면 캡처)
(출처=SBS 중계 화면 캡처)

한국이 스페인에 충격적인 점수차로 졌다.

한국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 원정 첫 번째 경기 스페인과 친선전에서 1-6으로 패했다. 첫 유럽 원정에 나선 슈틸리케호는 지난해 8월 9일 북한과 0-0 무승부 이후 10경기 동안 지켜오던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2014년 9월 사령탑에 오른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이후 최다 실점의 쓴맛을 봤다.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뒤 총 30경기에서 22승 3무 5패를 거둔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경기 전까지 2014년 10월 코스타리카에 1-3으로 패한 것이 최다 실점, 최다 점수차로 진 경기였다.

한국 축구가 한 경기에서 6골을 내준 것은 1996년 12월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에 2-6으로 패한 이후 20년 만이다. 5점차로 패한 것은 2001년 5월 한·일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프랑스에 0-5, 그해 8월 15일 체코와 친선 경기에서 0-5로 진 뒤 15년 만이다. 2000년대 이후 가장 큰 점수차로 패했다.

반면, 한국이 큰 점수차로 승리한 경기도 있다. 2003년 인천에서 열린 AFC아시안컵예선 네팔과 경기에서 16-0 승리를 거두며 2000년대 이후 최다 득점, 최다 점수차 승리를 기록했다. 최근 경기에서는 지난해 9월 3일 경기도 화성에서 치른 2018 FIFA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라오스를 8-0 대승으로 꺾기도 했다.

한편 스페인과 경기를 마친 한국은 체코 프라하로 이동해 오는 5일 체코와 유럽 원전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역대 전적은 4전 3무 1패로 한국이 뒤져있다. 특히 최근 경기는 2001년 0-5로 패한 친선전이다. 스페인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한국 대표팀이 전력을 추스르고 체코에 굴욕을 갚아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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