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금융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도입되는 성과주의 문화를 민간 금융권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2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위한 간담회'에서 성과연봉제 도입 후 기관별 성과평가 방안과 확산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임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9개 금융공공기관이 도입한 성과연봉제에 여러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 부담으로 운영되는 금융공공기관이 보수, 인사, 평가와 교육제도를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게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생산성과 전문성을 더욱 높여 국민에게 수준 높은 정책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 위원장은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는 모범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성과중심 문화를 민간 금융권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음 과제는 성과중심 문화를 금융공공기관에 안착하고, 이를 전 금융권으로 확산, 금융개혁을 완수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성과중심 문화의 안착을 위해 평가의 공정성과 수용성을 바탕으로 한 공정․객관적․투명한 평가시스템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기관별 특성에 맞는 평가시스템 초안이 마련된 만큼, 시행 전 파일럿 테스트를 운영하는 등 평가시스템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노조 및 직원과의 공감대 형성, 조직 화합 등 과정관리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노조와의 갈등 등은 낡은 관행을 바로잡는데 불가피한 진통이었으나, 앞으로 조직 안정과 갈등 해소 등 치유해야 한다"며 "노조에 대해서도 회사나 전 직원을 위해 노사 공동 TF, 노사협의회 등 사측과의 논의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