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우리나라에 대한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착수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고위관계자들이 내한한다.
재정경제부는 16일 "오는 18, 19일 양일간 한국의 신용등급을 담당하는 시니어 애널리스트인 토마스 번(Thomas Byrne)과 무디스 신용평가정책 총괄책임자인 크리스토퍼 마호니(Christopher Mahoney), 국가신용평가 그룹 팀리더인
귀도 치프리아니(Guido Cipriani) 등 3명이 내한, 권오규 경제부총리 면담을 비롯해 외교안보 기관 방문, 정부투자기관을 중심으로 한 세미나(비공개)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재경부에 따르면 이번 무디스 고위관계자들의 방한은 지난 4월 김성진 국제업무정책관의 무디스 본사 방문시 제안에 의해 이루어 진 것으로 우리나라 신용등급 산정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고위급 인사의 방문이라는 점에서 국가신용 등급 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경부는 "이번 방한기간 중에 우리 정부는 경제부총리 면담 등을 통해 최근 나타나고 있는 경제ㆍ안보 부문에서의 등급상향요인을 적극 설명해 신속한 등급상향을 촉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자본시장통합법 입법 등 신성장동력 발굴 및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우리나라의 적극적 조치와 IAEA 사찰단 방북, 북핵시설 가동중단, 6자회담 재개 등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사항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무디스는 지난 2003년 2월 북한의 IAEA사찰단 추방, 영변핵시설 재가동 등을 이유로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한 바 있으며 이후 북한관련 리스크가 한국 신용등급 상향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