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눈밑떨림, 방치하면 큰일

입력 2016-06-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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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 원인은 신경의 압박. 얼굴 떨림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해야

평균 수명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건강하지 못한 100세 시대는 축복이 아닌 재앙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을 만큼 건강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최근 중년기 삶의 질을 크게 낮추는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다. 바로 얼굴에 경련과 마비가 일어나는 ‘반측성안면경련’이다. 반측성안면경련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혈관이 굵어지고, 신경이 눌러져 생기는 경련 증상을 말한다.

초기에는 간헐적인 눈과 입 근육의 떨림 증상을 보이지만 증상을 오래 방치할 경우 심각하게는 안면마비, 얼굴통증 즉 삼차신경통까지 동반돼 일상생활의 제한이 발생하며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 질환까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려는 환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반측성안면경련의 경우 증상이 피부 떨림으로 나타나지만, 근본적 원인은 신경의 압박이다. 반측성안면경련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반측성 안면경련’ 원인은 무엇일까?

뇌에는 각 기관의 운동 및 감각을 담당하는 12줄기의 뇌신경이 있다. 이 가운데 7번째 뇌신경이 안면신경에 해당한다. 7번 뇌신경이 주변 뇌혈관에 의해서 눌리는 경우가 반측성 안면경련의 직접적 원인으로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가 전달된 안면근육은 경련하듯 떨리게 된다. 따라서 치료의 방법은 뇌신경의 이상을 압박하고 있는 뇌혈관과 뇌신경을 직접적으로 분리해 해소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법으로 미세혈관감압술(MVD)이 있다.

MVD미세혈관감압술은 미세절개 후 뇌질환치료에 특화된 미세현미경을 삽입하고 뇌혈관과 뇌신경 사이에 충격완화스펀지를 삽입해 분리시키는 수술적 요법이다. 이 치료는 절개를 필요로 하다는 점에서 부담이 따르기는 하지만 그 크기가 작고 귀 뒤쪽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부담 정도가 크지 않다. 또한 절개 크기가 작아 흉터에 대한 걱정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회복의 속도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미세혈관감압술은 환자의 상태에 맞춰 3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기본적인 치료로 뇌혈관과 뇌신경 사이에 충격완화 스펀지를 삽입 후 재발의 위험이 높은 환자의 경우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고어텍스 밴드를 사용해 뇌혈관의 길을 바꿔 보다 확실히 분리시킨다. 또한 브레인겔을 이용해 분리된 신경과 혈관을 확실하게 고정시킴으로써 재발 걱정을 줄인 뚜렷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병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고 할 수 있다”며 “평소 안면 근육을 사용하는 연습을 하면 안면경련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장시간, 잦은 스마트 기기 사용은 눈의 피로를 누적시켜, 얼굴 근육이 경직될 수 있으므로 사용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으며 장시간 사용했을 때는 눈 주위를 자주 마사지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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