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단협 '난항'

입력 2007-07-1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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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안 격차 커 '신경전'...18일 2차협상 '주목'

올해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주 상견례 이후 물밑 탐색적을 벌여 온 노사 양측은 상반된 안을 내놓고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 측이 제시한 협상안은 신제품 개발시 생산물량을 노사가 합의하고 해외공장 차종이관시 조합에 설명한다는 등 고용 관련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노조측은 우선 기본급 대비 8.9%의 임금인상과 당기순이익 30% 지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더불어 고용 불안을 불식시킬 수 있는 조건들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고용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신제품 개발시 생산물량을 노사가 합의하고 해외공장 차종이관시 조합에 설명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이같은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오히려 인력 전환배치 및 복지혜택 축소 등의 고통분담안을 제시하는 초강수를 두고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현대차는 일단 주초 파업 없이 18일 2차 협상을 갖고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같은 교섭일정을 감안해 18일로 예정된 금속노조의 산별교섭 쟁취파업에는 일단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사간 입장차가 워낙 크다만, 사측이 구체적인 협상안 제시로 인해 협상을 통해 충분히 조율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금속노조 연맹은 중앙교섭 타결 없이 지부별 교섭은 인정할 수 없으며, 연대차가 18일 파업에 동참할 것을 강권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산별교섭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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