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6월 5일 조지 마셜

입력 2016-06-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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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셜플랜으로 유럽을 살린 노벨평화상 수상자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중 한 명인 조지 마셜(1880.12.31~1959.10.16)은 국무장관에 취임한 1947년 6월 5일 하버드대에서 졸업 연설을 했다. 그는 이 연설에서 “미국은 전 세계의 정상적인 경제적 건전성을 복구하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며 “우리의 정책은 특정 국가에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기아와 빈곤 절망 혼란과 싸우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쟁으로 황폐화된 유럽을 살린 ‘마셜플랜(Marshall Plan)’, 즉 유럽부흥계획(ERP, European Recovery Program)이 등장한 순간이다.

마셜플랜에 따라 미국은 1948년 4월부터 4년간 서유럽에 130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현재 가치로 약 1300억 달러(약 161조원)에 이른다. 마셜플랜에는 구소련과 동유럽도 포함돼 있었지만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한 소련은 이를 거부했다.

마셜플랜 기간 서유럽 국가들의 산업생산은 연평균 35% 증가했고 농업생산은 전쟁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기아와 빈곤을 없애준 공로로 마셜은 1953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그는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한국전쟁 초기 북한을 과소평가한 데 분노한 해리 트루먼 당시 미국 대통령은 1950년 9월 루이스 존슨 국방장관을 해임하고 마셜을 앉힌다. 같은 달 마셜은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한 맥아더 장군에게 38선을 넘어 북진해도 좋다는 비밀전문을 보냈다.

마셜은 탁월한 군인이자 정치가로 상사와 동료, 부하 모두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트루먼은 퇴임 이후 인터뷰에서 “이전 30년간 미국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주저 없이 마셜을 꼽았다. 불세출의 영화감독 오손 웰즈도 “내가 만난 사람 중 마셜이 가장 위대했다”, “그는 우리 시대에 찾을 수 없는 훌륭한 신사였다”고 극찬했다. 배준호 기자 baejh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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