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BOJ 추가 완화 기대 후퇴…닛케이 1만6600선 붕괴

입력 2016-06-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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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2일(현지시간) 급락 마감했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3.18포인트(2.32%) 떨어진 1만6562.55, 토픽스지수는 30.26포인트(2.22%) 내린 1331.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오전부터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날 일본 정부의 소비세율 인상 연기 발표로 일본은행(BOJ)이 추가 완화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한 가운데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표 부진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전날 아베 신조 총리는 2017년 4월로 예정됐던 소비세율 10%로의 인상을 2019년 10월까지 2년 반 연기할 방침을 정식으로 발표했다. 그는 “종합적이고 대담한 경제 대책”을 가을께 강구할 방침을 나타냈지만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반기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가 저성장의 덫에 빠져들고 있으며, 초완화적인 통화 정책이 되레 해를 입힐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세계 성장률은 +3%로 지난번 예상을 유지했다.

여기다 엔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 등을 앞두고 위험 자산을 압축하려는 매도세가 강하게 형성됐다. 닛케이225지수는 한때 낙폭이 400엔을 넘어섰다.

BOJ의 사토 다케히로 심의위원은 이날 오전 홋카이도 강연에서 마이너스 금리는 완화 효과는커녕 오히려 강화적이라고 비판하고 금융 시스템 안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또한 그는 BOJ의 2% 물가 목표에 대해 “무리하게 달성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BOJ에 의한 추가 완화 기대가 희박해졌고, 이것이 엔고를 부채질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사토 쇼크’로 달러당 109.02엔으로 전날보다 0.93% 올랐다. 한때는 108엔 대까지 올라섰다.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2일 OPEC 총회가 열려 생산 목표 재설정을 논의한다. OPEC 회원국 대표들은 이번 회의에서 생산량 한도 설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뉴욕원유 선물은 OPEC 총회 결과 관망세에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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