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표준 프로젝트파이낸스(PF)대출 상품을 주관하는 금융기관이 기존 2개에서 4개로 확대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시중금리 대비 저렴한 금리와 편의성을 제공했던 ‘표준PF대출’ 상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을 4개까지 확대하겠다고 2일 밝혔다.
기존에는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만 표준PF대출 상품을 취급했었다. 앞으로는 NH농협손해보험과 KEB하나은행이 추가된다. 이 4개 금융기관에서는 앞으로 2년간 표준PF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표준PF대출’ 상품은 HUG의 보증서를 담보로 주택 사업자들이 사업장 및 금융기관에 따라 PF대출 금리에 차이가 없이 표준금리(CD3월물+1.81%)로 대출받을 수 있다. 시공사 의존도가 높았던 기존PF와 달리 연대보증이 없다.
HUG관계자는 “주관 금융기관의 확대로 HUG가 책임지는 PF대출의 안전성이 강화돼 대출신청 금융기관 선택권도 확대돼 주택사업자들의 원활한 사업추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HUG는 중소주택사업자 지원 강화를 위해 PF보증 이용 문턱 역시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중소건설사 보증신청 시공실적 요건이 500가구 이상이었지만 이를 300가구 이상으로 이달 내로 완화할 예정이다. 또 사업자의 보증료 부담 경감을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선덕 HUG 사장은 “표준 PF대출 상품은 2014년 6월 출시 이후 시공사 연대보증에만 의존하던 단순한 기존 PF구조를 넘어서 주택사업자와 하도급업체 등 PF 이해관계자가 상생하고 효율적인 자금조달을 가능하게 하는 시장의 기준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PF제도를 개선하고 이용편의를 높여가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