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톤글로벌, 6월 중순 관리종목 탈피…최대주주 변경ㆍ신사업 기대감↑

입력 2016-06-03 09:08 수정 2016-06-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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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글로벌이 이달 중순 관리종목에서 탈피 될 예정이다.

키스톤글로벌 관계자는 3일 “실적 개선 기대감과 엔터테인먼트 진출 등 신사업의 긍정적 평가로 관리종목 사유가 해소됐다”며 “오는 20일 공시를 통해 관리종목 탈피를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6월 공시의무 위반을 이유로 키스톤글로벌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는 키스톤글로벌이 타인에 대한 담보제공 결정을 지연 공시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키스톤글로벌은 자회사인 키스톤프로퍼타이즈(Keystone Properties, LLC)가 ING캐피탈에 진 채무 370억200만원에 대해 434억2211만원 규모의 담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자기자본 대비 64.30%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거래소는 공시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에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관리종목으로 분류한다.

이에 키스톤글로벌은 지난 13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발행가액은 801원이며 납입일은 7월 4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18일이다.

키스톤글로벌은 유상증자와 최대주주 변경이 예정되면서 최근 주가가 상승세다. 5월 초 730원이었던 주가는 최근 한달 사이 1000원을 넘어서면서 동전주를 탈피했다. 이는 대규모 자금 조달 추진과 함께 신규사업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1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종합 콘텐츠 기업 키위컴퍼니와 김형석 키위컴퍼니 회장, 정철웅 키위컴퍼니 대표이사, 박칼린 감독, 장원석 PD 등은 대금 납입이 완료되면 키스톤글로벌의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키위컴퍼니 측은 키스톤글로벌 인수 후 글로벌한 CT(Contents Technology) 그룹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키위컴퍼니는 장근석 주연의 드라마 '예쁜 남자'를 제작한 정철웅 대표가 적자 없이 18년간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 키스톤글로벌과 영화 ‘대장 김창수’, ‘슈퍼아이돌 시즌2~4’,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등의 공동제작 및 투자계약도 체결했다.

본격적인 사업 행보에 나선 키위컴퍼니는 첫 메인 투자 영화 '대장 김창수'를 시작으로, 영화 투자배급에도 첫 발을 내딛는다. 여기에 키위차이나 법인을 설립해 아이돌 육성, 아카데미 사업, 한·중 합작 방송 프로그램, 콘서트, 대형 뮤지컬 등 중국 내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키위컴퍼니 관계자는 “영화, 드라마 제작,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중국과 일본, 할리우드에서도 영화와 아카데미와 매니지먼트 분야의 협업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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