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원(B1)-강일룡(B2), 베어크리크배 시각장애인 골프대회 우승

입력 2016-06-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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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윤상원 씨(전맹)가 제10회 한국시각장애인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윤상원씨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포천의 명문 퍼블릭 베어크리크 골프클럽(대표이사 조규섭) 베어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112타를 쳐 핸디캡 39를 적용, 네트스코어 73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전맹(B1)과 약시(B2)로 나눠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최정희 씨(여)가 131타(핸디캡52, 네트스코어79 )로 2위를 차지했다.

약시(B2)부문에서는 강일룡 씨가 101타(핸디캡35, 네트스코어66)로 1위에 올랐고, 이붕재 씨가 90타(핸디캡20, 네트스코어70 )로 2위에 올랐다.

베어크리크배 한국시각장애인 골프대회는 2007년 국내 처음으로 개최된 시각장애인 골프대회로써 시각장애인 골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시발점이 된 전통 있는 대회이다.

매년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베어크리크 골프클럽은 평소에도 시각장애인 골퍼를 위해 주 1회 무료 라운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 골프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베어크리크 골프클럽의 인터넷 회원들이 대회 경기위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스코어의 공정성이나 대회진행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

베어크리크 골프클럽 조규섭 대표이사는 “시각 장애인들이 골프를 통해 자립할 수 있는 힘과 자신감을 키우고 나아가 비 장애인과 함께 경기를 해보겠다는 꿈이 실현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시각 장애인들이 사회의 편견을 극복하고 삶의 희망과 용기를 갖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 대회 진행에 도움을 준 경기위원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 방배동 화인골프연습장(대표 정포영)에서 시각장애인들에게 골프를 가르친다. 프로골퍼 정포영 대표와 아들 정 KPGA 프로가 골프지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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