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16일 외국인투자실무위원회를 열고 약 2억달러 규모의 여수 오션리조트 사업을 비롯한 3건에 대해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심의·의결했다.
이날 위원회는 여수 오션리조트 사업 외에 충북 오송과 경북 구미 등에 대해서도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했으며, 코리아 인베스트 코리아(KOTRA Invest KOREA)의 조직개편안도 의결했다.
따라서 (주)일상 여수 오션리조트는 앞으로 1843억원(약 2억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를 통해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며, 2011년 기준 직·간접으로 약 1339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도 이번에 약 30만평방미터 규모 지역을 지정 받음으로써 세포치료제 생산업체를 비롯한 4개사와 백신제조사 등 7개사를 추가로 유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경상북도 구미 4산업단지도 이번에 약 16만평방미터 규모를 추가로 지정받아 통신기기 생산업체 등 10개 업체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지정되는 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임대료 및 세제감면 혜택이 부여될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은 33.6억달러 규모로 전년동기 대비 31.6%나 감소해 투자유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산자부 관계자는 "올 하반기는 미국, EU 등과의 FTA 진전 등으로 인해 외국인투자가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요소들이 보다 가시화 되고 있다"며 "실제 외국인들의 투자 문의도 증가하고 있어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이 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영호 산업자원부 차관은 "주요 투자국가인 미국과 FTA 서명을 했으며, EU와의 FTA도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만큼 투자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