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에는 이 책을… 서적 MD들이 꼽은 한국전쟁 서적 15선

입력 2016-06-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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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의 넋을 기리는 현충일. 하루쯤 시간을 들여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도서 MD의 도움을 받아 현충일에 읽어볼 만한 책을 추려봤다. 이들이 선정한 책은 총 15권.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망설였다면, 이 중 하나를 선택해 보도록 하자.

최지환 교보문고 모바일인터넷영업팀 MD는 ‘한국전쟁’(정병준 저)을 추천하면서 “6.25 전쟁의 발단을 따라가 보면서 어떤 세계사적 배경이 있는지 보여준다”면서 “객관적이고 차가운 시선을 통해 한국전쟁의 형성 과정을 역추적한다”고 설명했다. 함께 고른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 10’(서경덕 저)에 대해서는 “한국인이 알아야 할 한국사의 10개 장면을 보여주며,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금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우리 역사는 깊다’(전우용 저)를 뽑은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박수진 과장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그날’들의 의미를 날짜별로 짚어주는 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책에 나오는 짤막한 60개의 주제는 언뜻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100년 전 그날과 오늘을 관통하는 역사의 메시지만은 너무나 명징(明徵)하다. 그는 “무거운 한국 근현대사에 비교적 가볍게 접근하면서도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묘지 현충원에 안장되지 못했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한국 근현대사에서 잊힌 주역인 여성의 역사를 살려낸 ‘해방공간, 일상을 바꾼 여성들의 역사’(이임하 저)도 읽어보기를 권했다.

신진아 교보문고 E북사업팀 MD는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설민석 저)으로 한국사에 쉽게 다가가 볼 것을 제안했다. 그는 “예능에도 곧잘 출연 중인 저자가 ‘한국사의 대중화’를 꿈꾸며 쉽게 풀어 놓은 책”이라며 “역사라는 과거의 산물은 바로 현재의 우리 자신이다.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현충일의 의미를 되뇌며 오늘날을 살아가는 힘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철현 교보문고 광화문점 북마스터가 선택한 책은 중국인이 쓴 ‘한국전쟁’(왕수쩡 저)이다. 적군의 시각에서 본 한국전쟁의 모습을 그린 이 책은 각국의 이권 다툼보다 인간의 고통이라는 범인류적 문제에서 바라본다.

최지혜 예스24 교양 MD는 ‘나의 한국현대사’(유시민 저)를 추천했다. 그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바쳐진 목숨이 헛되지 않으려면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흉하면서 아름다운 나라’ 대한민국의 민낯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1959년부터 2014년까지 대한민국 55년 역사를 정리했다. 굵직한 정치적 이슈는 물론 당시의 일상사, 문학사와 관련된 주요 역사적 사실들이 풍부하게 실려 있다. 또 최 MD는 고뇌와 투쟁을 통해 한국인 독립 혁명가로 거듭난 김산의 삶을 기록한 ‘아리랑’(님 웨일즈ㆍ김산 저)과 ‘교과서 밖으로 나온 한국사: 근현대’(박광일ㆍ최태성 저), ‘안중근 평전’(황재문 저),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1’(박세길 저)을 추천도서 목록에 넣었다.

남은경 인터파크도서 문학인문팀 MD는 외국인 기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그을린 대지와 검은 눈’(앤드루 새먼 저), ‘콜디스트 윈터’(데이비드 핼버스탬 저)를 꼽았다. ‘그을린 대지와 검은 눈’은 영국인 기자의 시선으로 저자의 꼼꼼한 취재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전쟁의 면면을 담았다. 한국전쟁 최전선에 있었던 평범한 사람들의 극적인 순간이 소설처럼 펼쳐진다. ‘콜디스트 윈터’는 퓰리처 상을 수상한 미국 최고의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헬버스탬의 유작이다. 남 MD는 “한국전쟁이 발발할 무렵 미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외교적 배경까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박태균의 이슈 한국사’(박태균 저), 전쟁의 참상을 돌아보기 위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사를 다룬 신간 ‘6일 전쟁 50년의 점령’(아론 브레크먼 저)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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