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서울프라자호텔을 운영하는 한화개발에 173억원을 추가 출자, 지분율이 53.8%로 증가했다. 또 2, 3대주주인 한화리조트와 한화종합화학도 각각 83억원, 38억원씩을 추가 출자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개발은 ‘최대주주의 주식보유변동’ 공시를 통해 한화의 보유지분의 52.3%에서 53.8%(240만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화가 지난 13일 실시한 한화개발의 329억원(발행주식 157만1148주, 발행가 2만1000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데 따른 것이다.
한화리조트와 한화종합화학도 각각 83억원, 38억원을 추가 출자해 지분율이 각각 25.3%, 11.6%에서 26.1%, 11.9%로 소폭 높아졌다.
한화그룹 계열 한화개발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특1급 호텔 서울프라자호텔을 운영하는 업체다. 지난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2003년 89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을 시작으로 2004년 49억원, 2005년 104억원, 2006년 58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 1분기에도 10억원 가량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