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FOMC 앞두고 옐런 발언에 촉각…브렉시트 불확실성도

입력 2016-06-0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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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6~10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한 주 앞두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과 경제 지표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또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도 이달 치러지는 만큼 시장의 긴장감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한 주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66.16포인트(0.37%) 하락한 1만7807.06에, S&P500지수는 전주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2099.1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01포인트(0.18%) 오른 4942.52에 마쳤다.

특히 주말은 3일 발표된 5월 고용지표가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미국 노동부가 3일 발표한 고용 통계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사업소 조사, 계절 조정)는 전월 대비 3만8000 명 증가했다. 증가폭은 2010년 9월 이후 최소이자,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의 최하단을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90명의 설문 조사에서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의 예상 평균은 16만 명 증가였다. 레인지는 9만~ 21만5000명 증가였다.

전월은 12만3000명 증가로 잠정치 16만 명 증가에서 하향 조정됐다. 미국 통신업체인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에서 약 3만5100명이 참여한 파업이 5월 고용 통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5월 실업률은 4.7%로 2007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 금융당국이 금리인상의 가장 결정적인 요인으로 주목했던 고용지표가 예상 외 부진을 보이면서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졌다. 이에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 연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는 관측이다.

JP모건체이스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페로리는 “고용 성장 둔화는 모든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며 “경제 성장세와 향후 전망에 의문을 야기한 통계다.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배제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7월 금리 인상을 전망하려면 경제지표가 상당히 강하게 회복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무엇보다 6일 예정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이 5월 고용지표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금리인상 시점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물시장에서는 5월 미국 고용통계 발표 후 오는 14~15일 FOMC에서 금리인상 확률이 21%에서 4%로 떨어졌다. 7월 하순 FOMC에서 금리인상 확률도 34%에 그치고 있다. 심지어 옐런 의장의 기자 회견이 예정된 9월 FOMC가 유력하다는 관측도 있다.

미국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어 논란이 과열, 가을 금리인상은 되도록 피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 여름 금리인상이 미뤄지면 연내 두 차례 금리인상을 예상한 연준의 시나리오 수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미국 주요 경제지표는 1분기 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 4월 도매재고 등이 발표된다. 비교적 중요한 지표는 아니다. 다만 FOMC와 영국의 EU 탈퇴 결정을 위한 국민투표 등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시장을 불안감에 몰아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옐런 의장은 6일 국제문제협의회의에서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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